그래 난 땅만 보고 걸었다..
오빠..오빠 어제 출근할때 다리봤어?
응? 다리라니?
아 왜 지하철 타러갈때 지나는 작은 다리말야
왜?
엊그제 비가 많이와서 그 다리 밑에 그렇게 물이 많은거 나 처음봤어.
오빠 봤어?
아니.. 난 땅만 보고 걸어서


얼마나 집중하고 걸었으면 매일 두번씩 왕복하는 다리 밑을 한번도 보지 않았을까?
그래 난 땅만 보고 걸었다.. 활기찬 아침에 왜 땅만 보고 걷는걸까? 등치도 산만한 놈이
불과 6개월전부터 생긴 버릇이다. 땅만 보고 걷는 버릇.


6개월전
핸드폰 : 띠리링~ 문자왔어요!
응? 먼저 출근한다고 나간지 10분만에 문자가 왔지? 하고 확인하던 순간.
"오빠 오빠.. 나 지금 출근하다가 깁밥집 앞에서 만원주었다"
헉; 김밥집 앞이면 시장앞이라 사람이 그렇게 많은곳인데 어떻게 주었지?
확인해본바 작은 골목길 김밥집 앞을 걸어가던중 차가와서 길 옆에 주차된 차와 벽사이로 지나갔더니
그 밑에 만원이 떨어졌다는 것이었다. 오~~ 만원! >,.<
요즘은 땅을 파면 10원 50원은 나온다. 만원 줍기란 3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;;

그 이후로 난 땅만 보고 걷는다. 눈먼 돈을 위해...


인생의 삶..사는것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.
일년에 여름휴가 5.6일을 제외하곤 마땅히 푹쉴만한 날도 없이 직장에서 일만한다.
무엇때문에 일을 할까? 생계걱정? 가족걱정? 이전과 다른 연봉인상을 위해??


좀더 험한길로 가야 삶이 여유로워진다. 돈 때문에.. 그렇기 때문에 많이들 모험하고 힘들어한다.
마치 내가 돈 만원을 줍기위해 주차된 차와 벽사이 땅만 보고 걷듯.. 그렇게..

by 홍군 | 2007/07/13 11:44 | ⓗ 내인생의 하자 | 트랙백 | 덧글(8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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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미친소영 at 2007/07/13 11:53
왠지 씁씁하군요...ㅠㅠ
Commented by 세월강 at 2007/07/13 12:16
확실히 삶이 각박해졌지요 무엇보다 문제는 그러니까
노는 문화가 모라자서 더욱 그런는걸지도 몰라요
Commented by 유나 at 2007/07/16 18:32
아하하;
가끔 하늘도 봐주세요.. 매력적이거든요. ^^;
Commented at 2007/07/16 23:48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at 2007/07/17 02:01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at 2007/07/29 20:37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by hkmade at 2007/08/02 10:20
각박은 무신.. 다 자신이 만들어내는 상상일뿐.. (이라고 계속 체면을 거는중.)
재미난일 항상 챙겨야쥐.. ^^
(머 철처하게 직장에 사육(??)당하는 나로선 여섯시 퇴근만으로도 세상의 전부를 가지는듯한 즐거움. ㅎㅎㅎ)
Commented at 2007/09/20 22:39
비공개 덧글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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